일본의 6월은 '츠유'(梅雨)라고 불리는 장마철로, 하늘은 자주 흐리고 습기가 가득한 시기입니다. 관광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아닐 수 있지만, 특히 계절 음식 면에서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계절입니다.

6월에 일본을 방문한다면 꼭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와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일본이 변화하는 계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반영하며, 짧은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습니다.

1. 말차 디저트 – 계절의 진한 녹차 맛

6월은 가루 녹차로 만든 말차 맛 디저트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일본 전역, 특히 교토와 우지의 카페와 디저트 가게에서는 특별한 말차 메뉴를 선보입니다.

추천 메뉴:

말차 파르페: 말차 아이스크림, 모찌, 단팥, 젤리가 층층이 쌓인 디저트
말차 롤 케이크: 부드러운 스폰지에 진한 말차 크림이 들어간 롤 케이크
말차 라떼: 크리미하면서도 쌉싸름한 맛; 많은 커피 체인에서 계절 한정으로 제공

구입처:

나나즈 그린 티, 츠지리, 스타벅스 재팬 (한정 메뉴)

2. 매실 맛 요리 – 장마철 상쾌한 맛

6월은 일본의 매실 시즌입니다. 현지인들은 집에서 우메보시(절인 매실)나 우메슈(매실주)를 만드는 전통인 '우메시키고토'(梅仕事)를 즐깁니다. 매실의 새콤함은 장마철 습기로 인한 피로를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추천 메뉴:

냉우동 매실 & 시소: 상큼한 매실 페이스트와 향긋한 허브가 곁들여진 시원한 국수
우메보시와 함께 끓인 닭고기: 부드럽고 건강한 밥 반찬용 요리
우메보시 오차즈케: 절인 매실을 올린 따뜻한 밥 국물, 비 오는 날에 딱!

구입처: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 로컬 식당(정식집), 백화점 식품관(데파치카)

3. 냉면 – '히야시추카 시작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히야시추카(중국식 냉면)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에서 사랑받는 여름 음식의 신호탄입니다.

재료:

햄, 달걀 채, 오이, 생강을 얹은 차가운 면
간장 또는 참깨 베이스의 차가운 소스와 함께 제공

구입처:

7-Eleven, Lawson, FamilyMart 같은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및 라멘 가게
‘冷やし中華始めました’(히야시추카 하지메마시타, 냉면 판매 시작) 안내문 확인!

4. 수국 테마의 와가시 – 먹을 수 있는 아름다움

6월은 일본 수국 시즌입니다. 전통 일본 과자(와가시)는 계절 꽃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달의 와가시는 진정한 식용 예술입니다.

추천 메뉴:

네리키리: 단팥 페이스트로 섬세한 수국 모양을 만든 과자
칸텐 젤리: 투명한 수국 모티브 젤리,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이 특징

구입처:

토라야, 츠루야 요시노부 같은 전통 과자점
도쿄, 교토, 오사카 백화점 디저트 코너

이 과자들은 인스타그램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5. 카키고리 – 더위를 식혀주는 빙수

6월 말 무렵, 일본에서는 카키고리(빙수) 시즌이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여름 축제의 간식이었지만, 이제는 고급 토핑이 올라간 세련된 디저트로 발전했습니다.

인기 맛:

말차 & 팥
망고 크림치즈
벚꽃 등 시즌 한정 맛(늦게 판매될 경우)

구입처:

히미츠도(도쿄), 카키고리 카페(교토) 같은 전문점
코메다 커피, 스타벅스 등 카페에서도 계절 한정 빙수 메뉴 제공

비가 와도 걱정 말고, 계절의 맛을 즐기세요

비가 오는 날에도 일본 6월만의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문화에서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는 ‘슌’(旬)은 중요한 전통이며, 음식을 통해 자연과 연결됩니다.

음식 여행 팁:

데파치카(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에서 계절 도시락과 디저트를 찾아보세요
편의점은 계절 한정 상품으로 가득해 간편한 식사에 좋습니다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도 “계절 메뉴 있나요?” 또는 “한정 메뉴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미각도 함께 여행하세요

일본을 보는 것뿐 아니라 맛보세요. 6월의 계절 음식과 디저트가 일본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게 하고, 장마철도 조금 더 사랑하게 만들 것입니다.